해적잡은 ‘UDT’ 지원 쇄도… 전례없던 3.5대1 경쟁률
입력 2011-02-11 18:29
병무청은 올해부터 수검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개인별 맞춤식’ 징병검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수검자 전원에 대해 일률적으로 모든 과목을 검사하던 체계를 신체 건강한 사람과 정밀검사가 필요한 사람으로 구분해 검사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올 징병검사는 우선 모든 수검 대상자에게 심리검사, 혈액·소변·방사선 검사, 신장·혈압 측정 등 기본검사를 하고 문진표, 진단서 등을 참조해 분류 작업을 한다.
신체 건강한 사람은 수석 전담의사에게 검진을 받고, 신체에 이상이 있거나 정밀검사를 원하는 사람은 해당 과목별 전담의사에게 정밀 신체검사를 받고 각각의 등급을 판정받는다. 또 올해부터 징병검사 대상자 전원은 혈구검사와 에이즈(AIDS) 검사도 받게 된다.
올해는 만 19세가 되는 1992년도 출생자와 그 이전 출생자 중 징병검사 연기 사유가 해소된 35만6000여명이 징병검사 대상이다. 징병검사는 원칙적으로 지방병무청장이 지정하는 일자와 장소에서 받아야 하나 본인이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에서 직접 일자와 장소를 선택할 수도 있다.
한편 지난달 21일 삼호주얼리호 선원구출작전을 주도적으로 수행한 해군 특수전여단(UDT/SEAL)의 올해 병사 모집에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해군과 병무청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모집기간에 특수전여단 병사 52명을 뽑는데 184명이 지원해 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