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전기난방 쓰다 요금 폭탄

입력 2011-02-11 18:35

최근 전기요금이 많이 나왔다는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전기요금은 후불제이고 가스, 기름 등 다른 에너지와 비교하여 싸다는 생각에 전기히터, 전기장판, 온풍기를 마구 사용하는 가정이 많다.

주택용 전기는 누진요금이 적용된다. 평소 월 평균 300kwH를 사용하여 약 4만원 정도 냈는데 이번 추위로 600kwH를 사용했다면 약 20만원으로 대폭 뛰게 된다. 사용량은 2배가 됐지만 요금은 5배로 늘어나는 구조임을 알아야 뒤늦게 후회하는 일이 없게 된다.

백화점, 대형마트, 호텔, 사무실 등에서 쓰는 일반용 전기도 누진요금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펑펑 쓰다가는 요금폭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작년 8월 전기요금 단가조정 내용에 따르면 일반용 전기라도 겨울철(11∼2월)에 적용하는 요금은 4.7% 인상됐다.

전기난방기기를 많이 사용했다면 실제 피부로 느끼는 요금부담은 훨씬 많을 것이다. 과도한 전기요금의 주범인 전기난방기기 사용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실내온도를 20도 이하로 유지하고 내복을 입는 것만으로도 다음달 전기요금을 많이 절약할 수 있다.

최성진(한전 서울본부 요금관리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