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17일 태권도 세계선수권 국내 선발전… 男 68㎏급 ‘죽음의 체급’
입력 2011-02-11 17:46
오는 5월 1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경주)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이 14∼17일 경주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태진(삼성에스원), 차동민(한국가스공사), 황경선(고양시청) 등을 비롯해 2009년 코펜하겐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최연호(한국가스공사) 김준태(한국가스공사) 염효섭(영천시청),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대훈(용인대), 허준녕(삼성에스원), 이성혜(삼성에스원), 노은실(경희대), 2010년 싱가포르 청소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서병덕(경희대)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남자 68kg급은 ‘죽음의 체급’으로 꼽힌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태진을 비롯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장세욱, 청소년올림픽 금메달 서병덕,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염효섭, 광저우 아시안게임 직전 부상으로 꿈을 접었던 김응현(한국가스공사) 등 우승 후보들이 즐비하다.
고교생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이대훈의 63kg급도 관심거리다. 2009년 동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용민(한국가스공사), 2010년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함규환(제주특별자치도청), 2006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전진수(삼성에스원) 등 쟁쟁한 선배들이 후배에게 도전장을 낸 형국이다.
74kg급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어머니 영전에 금메달을 바치려던 꿈이 좌절돼 안타까움을 샀던 장경훈(대구수성구청)이 다시 대표로 선발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9년 동아시안게임 금메달 송지훈(삼성에스원),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김준태, 2010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은메달 김배훈(경희대) 등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여자부의 죽음의 체급 67kg급은 강력한 우승후보 황경선이 건재하지만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박혜미(삼성에스원), 2010년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 우스미(조선대), 광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 강보현(한국체대) 등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이번에 선발된 1, 2위 선수는 최근 각종 국제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협회가 추천하게 될 선수들과 오는 3월 최종 선발전을 갖게 된다.
서완석 부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