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최대 잔치 ‘코리아컵’ 개막…부산시설공단 첫 경기 승리 장식
입력 2011-02-11 21:24
부산시설공단이 2011 SK핸드볼 코리아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부산시설공단은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부 예선 A조 1차전 용인시청과의 경기에서 31대 28로 승리했다. 부산시설공단은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이은비(21)가 막판 연달아 용인시청의 골문을 흔들며 대회 첫 경기의 승리를 차지했다. 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상무가 골키퍼 이창우(28)의 선방에 힘입어 한국체대를 32대 28로 물리쳤다.
SK핸드볼 코리아컵은 남녀 7개 팀씩 모두 14개 팀이 우승을 놓고 27일까지 열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 방식은 2개조로 나뉘어 예선리그를 치러 상위 2개 팀이 4강에 오르게 되며 이후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남자부에서는 상무, 충남체육회, 한국체대가 A조에 편성됐고 B조는 두산, 인천도시개발, 웰컴론, 조선대로 구성됐다. 2009년부터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두산이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맞서 2008년부터 3년 연속 준우승에 그친 인천도시개발도 호시탐탐 정상 정복을 노리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부산시설공단, 삼척시청, 용인시청이 A조에 들어갔고 광주도시공사, 서울시청, 인천시체육회, 한국체대가 B조에 편성됐다. 지난해 우승팀 벽산건설에서 팀 이름이 바뀐 인천시체육회와 지난해 슈퍼리그 챔피언 삼척시청이 2강으로 꼽히는 가운데 ‘우생순’의 주인공 임오경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서울시청이 복병으로 평가된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