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밸런타인데이엔 쇼콜라·코코넛볼 어때요?
입력 2011-02-11 17:35
14일은 무슨 날? 초콜릿 먹는 날! 50점짜리 답안이다. 밸런타인데이지만 그날 선물로 주고받은 초콜릿을 먹으니 아주 틀린 것은 아니다. 밸런타인데이 때 초콜릿을 선물하는 것은 초콜릿 제조업체들의 상술이라고 비난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들도 이날만 되면 “초콜릿” 하며 손을 내미니 그냥 넘어가긴 쉽지 않다.
달고 열량이 높고 지방도 많은 초콜릿을 아이들에게, 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먹이기 싫다면 마크로비오틱 베이킹을 활용해보자. 마크로비오틱 요리 전문가 이와사키 유카씨는 “마크로비오틱 베이킹은 버터나 우유 치즈 등 유제품과 달걀 초콜릿 꿀 설탕 등을 사용하지 않아 뒷맛이 깔끔하며 칼로리가 낮다”고 소개했다. 일본인인 이와사키씨는 한국 남자와 결혼해 현재 경기도 의왕에서 살고 있다.
이와사키씨는 카카오파우더로 초콜릿 향미를 살린 쇼콜라볼과 코코넛볼을 추천했다. 그는 “프라이팬으로 만들 수 있어서 간편하고, 적당히 달콤하고 아삭아삭 씹는 맛이 그만”이라면서 “이번 밸런타인데이 때 남편에게 선물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이와사키씨는 자녀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며, 평소 간식으로도 그만이라고 추천한다. 단 “코코넛 파우더와 코코아파우더는 과식하면 몸이 차가워지므로 많이는 먹이지 말라”고 당부했다. 쇼콜라볼과 코코넛볼 만드는 법을 이와사키씨에게 배워보자.
<재료> (A) 빵가루 4큰술, 오트밀 60g, 호두 40g, 아몬드 30g (B) 코코넛파우더 2큰술, 조청 3큰술, 소금 1/5 작은술 (C)코코아파우더 2작은술, 조청 3큰술 소금 1/5작은술
<만들기> ① (A)의 호두와 오트밀은 푸드프로세서로 갈아 가루를 만든다. 아몬드는 칼로 다진다. ② 볼에 (A) 재료를 모두 넣고 섞는다. ③ (B)와 (C)의 재료를 각각 작은 그릇에 담고 잘 섞는다. ④ 팬 한쪽에 (A)를 절반만 넣고 볶으면서 반대편에는 (B)재료를 올려놓고 약한불로 가열한다. ⑤ 재료가 끓으면 양쪽을 합쳐 섞은 뒤 불에서 내린다. ⑥ 남은 (A) 재료와 (C) 재료도 ⑤와 똑같은 방법으로 만든다. ⑦ ⑤⑥이 식기 전에 경단 모양으로 만든 뒤 냉동실에서 굳힌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