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청, 2011년 무상급식 범위 확정… 농산어촌 80명·도시는 60명 이하
입력 2011-02-10 15:07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강원지역 학교 무상급식 범위가 가닥을 잡았다.
강원도교육청은 올해 무상급식 실시 대상학교 기준을 농·산·어촌 지역은 학생 수 80명 이하, 도시 지역은 60명 이하로 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무상급식 지원 대상학교의 전체 학생 수를 놓고 강원도의회 한나라당 의원들과 교육의원들은 정원 60명 이하의 소규모학교를, 민주당 의원들은 100명 이하의 농·산·어촌 지역 학교와 150명 이하의 도시 지역 학교 적용을 주장하며 팽팽히 맞서왔다. 최종안은 도의회와의 논의를 거쳐 이번 주 내로 확정된다.
도교육청이 내놓은 최종안이 확정되면 다음달부터 도내 260개 소규모 학교에서 학생 1만1000여명이 무상급식 지원을 받게 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다문화·새터민, 최저생계비 130% 이하 저소득층 가정 학생은 학교 규모에 상관없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도의회는 지난해 학교급식 예산으로 562억원을 통과시켰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최종안이 결정되면 새 학기부터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일선 학교에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정동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