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정신 실현 ‘드림 프로그램’ 2월 12일 개막

입력 2011-02-10 15:08

세계 유일의 국가단위 청소년 동계스포츠 저변확대 프로젝트인 ‘2011 드림프로그램’이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드림프로그램에는 아시아,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 33개국에서 143명의 청소년과 지도자가 참가한다. 이번 행사는 강원도와 세계청소년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강원도국제스포츠위원회가 주관한다.

2004년부터 매년 열리는 드림프로그램은 ‘나라와 민족, 인종의 벽을 넘어 인류 화합과 평화 조성에 기여한다’는 올림픽 정신을 실현하는 세계 유일의 청소년 동계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올림픽 이념 실현을 위해 처음으로 6개국 24명의 장애인 청소년들이 참가해 의미를 더한다.

참가자들은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와 강릉 빙상경기장에서 스키와 빙상, 봅슬레이, 스켈레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등 동계 경기종목을 체험하고 마지막 날 열리는 드림챌린저 대회를 통해 기량을 겨룬다. 지도에는 허승욱(스키), 김수철(스노보드), 이정수·이은별(쇼트트랙), 이동원·이호정(피겨)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여한다.

지역 문화를 알리기 위해 참소리박물관, DMZ박물관, 통일전망대 등 도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문화탐방 행사도 진행된다.

드림프로그램은 지난해까지 42개국에서 806명이 참가했으며, 참가자 중 8개국 12명은 자국의 국가대표로 세계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2018 동계올림픽 후보 도시에 대한 IOC 실사기간(16∼19일)에 맞춰 진행돼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드림프로그램은 도가 세계 최초로 추진한 국가단위 규모의 동계스포츠 꿈나무 육성 행사”라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동계올림픽 유치에 큰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정동원 기자 cd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