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부고 20對1 최고경쟁률

입력 2011-02-10 15:05

올해 서울 지역 고교선택제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교는 건대부고였다.

서울시교육청이 11일 공개한 2011학년도 고교선택제 배정 결과에 따르면 시내 전체 학교 중 2곳을 골라 지원하는 1단계(모집정원의 20% 선발)에서 건대부고는 98명 선발에 1948명이 지원, 1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진구에 있는 건대부고는 고교선택제 도입 첫 해였던 지난해에 1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5위를 차지했다.

학군별로 봤을 때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강남(강남·서초구) 학군으로 6.1대 1이었다. 학원가가 밀집한 중계동 목동 등 이른바 ‘사교육특구’가 위치한 북부(노원·도봉구) 학군과 강서(강서·양천구) 학군이 각각 5.4대 1, 5.2대 1로 뒤를 이었다. 이들 세 학군은 지난해 고교선택제에서도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던 곳이다.

한편 올해 고교선택제에서 거주지 학군이 아닌 타학군에 지원한 학생은 체육특기자 등을 제외한 일반 학생 8만2300명 중 6354명(7.7%)에 불과했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