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추가협상 합의문서 서명
입력 2011-02-11 02:02
한국과 미국이 10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협상 합의문서에 정식 서명하고 공개했다. 한·미 FTA 체결을 위한 협상 절차가 완전히 마무리됨에 따라 양국은 동의안 비준을 위한 국내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전망이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지난해 12월 초 타결한 한·미 FTA 재협상 합의내용을 조문화한 3개의 합의문서에 서명하고, 이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양국의 협상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양국은 본격적인 FTA 국내 비준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오는 4월 임시국회에 맞춰 국무회의 의결을 거친 뒤 새로운 비준동의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론 커크 USTR 대표도 9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다음 달 초 안에 한·미 FTA 이행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커크 대표는 하원 세입위원회 청문회에서 “한·미 FTA는 미국 자동차산업과 해당분야 근로자들에게 더 나은 내용을 담고 있다”면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수출 증대와 수만 개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 FTA 이행법안을 몇 주 안에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워싱턴=김명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