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국세 7조2000억 더 걷혀
입력 2011-02-10 18:28
경기회복으로 성장률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국세가 예정보다 7조2000억원 더 걷혔다.
기획재정부는 10일 2010회계연도 총세입·총세출부를 마감한 결과 지난해 국세수입이 177조7184억원으로 2009년에 비해 8.0%(13조1777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세는 지난해 예산에서 전망한 170조4000억원에 비해서도 4.3%(7조2000억원)가 더 걷혔다.
세목별로 보면 근로자들의 임금상승과 자영업자 소득 증가, 취업자수 증가 등으로 소득세가 전년에 비해 3조1000억원 늘었다. 경기호조에 따른 민간소비 증가로 부가가치세도 2조1000억원이 더 걷혔고, 금융기관 채권이자 원천징수제도 부활 등으로 법인세도 2조원이 증가했다.
반면 경기회복에 따라 납세유예금액이 줄면서 전년에서 넘어와 지난해 예산에 포함되는 과년도 수입은 2조5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정부가 쓰고 남은 세계잉여금은 7조8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보다 1조3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