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퍼즈의원 한달만에 말문 열다… 남편 “빛의 속도로 회복”
입력 2011-02-10 18:17
지난달 초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벌어진 총격사건 당시 머리에 중상을 입은 가브리엘 기퍼즈 연방 하원의원이 피격 한 달 만에 말문을 열었다.
기퍼즈 의원의 대변인 C J 캐러마진은 9일(현지시간) “기퍼즈 의원이 며칠 전 처음으로 입을 열었고 말하는 시간도 점차 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고 미 정치전문 사이트 폴리티코 등이 보도했다. 기퍼즈 의원의 첫마디가 무엇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이후 어느 날 아침엔 “식사로 토스트를 달라”고 했다고 캐러마진은 덧붙였다. 언어능력 회복은 뇌손상 환자의 재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캐러마진은 “우리는 모두 기퍼즈가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며 무너지지 않으리라 믿었다”며 “그는 매일매일 몸소 (이 같은 믿음이 옳았던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남편 마크 켈리는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아내가 식욕을 되찾았으며 병원 식사인데도 하루 세 끼를 다 먹는다”는 글을 올렸다. 켈리는 “의료진은 ‘빛의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고 말한다”며 “그러나 ‘앞으로 기나긴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도 했다”고 썼다.
이동재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