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님 50년 사역 김성혜·조희준이 무너뜨린다 - 조용기 국민일보 회장 취임 100일에 부쳐
입력 2011-02-10 17:59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님께서 국민일보 회장·발행인에 취임하신지 2월 10일로 100일이 됐습니다. 조 목사님께서 국민일보 회장·발행인이 되신 이유는 국민일보를 둘러싼 ‘가족전쟁’의 종결자가 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조 목사님 친인척간의 분쟁을 촉발시킨 장본인은 목사님 부인 김성혜씨와 장남 조희준씨 그리고 그들에게 빌붙은 세력이라는 것을 잘 아시지요?
김성혜씨와 조희준씨는 2010년 8월 4일 목사님의 매제인 설상화(전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씨 등을 사주해 노승숙 국민일보 회장 겸 발행인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노 회장은 목사님의 차남인 조민제 국민일보 사장의 장인으로, 목사님의 사돈입니다. 김성혜·조희준씨가 왜 사돈인 노 회장을 고발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짓들을 저질렀는지는 이미 국민일보 노·사공동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특보를 통해 낱낱이 밝혔습니다.
국민일보는 목사님께서 회장·발행인이 되시면 김성혜·조희준씨를 어느 정도 설득하실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습니다. 목사님께서는 국민일보 회장 취임과 동시에 국민일보 회장·발행인으로 오려다 실패한 김성혜씨를 국민일보의 유일 대주주인 국민문화재단 이사로 추천하셨습니다. 그 시도마저 국민일보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사실 그 일은 목사님의 계획이라기보다는 김성혜·조희준씨의 요구였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김성혜·조희준씨에게는 김주탁씨라는 ‘특급 도우미’가 있었습니다. 조희준씨가 사장·회장으로 있을 때 함께 일했던 김주탁씨는 국민일보 기밀자료를 빼내 김성혜·조희준씨에게 건넨 혐의 등으로 2010년 9월 국민일보에서 해고된 인물입니다. 김주탁씨는 10년 넘게 국민일보 경리팀장을 지냈습니다. 김주탁씨가 빼돌려 조희준씨 손을 거친 기밀자료들을 목사님도 보셨다고 말씀하셨죠?
김주탁씨가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김성혜·조희준씨는 앞잡이를 내세워 다시 노승숙 회장과 조민제 사장에 대한 고발을 잇달아 제기했습니다. 목사님께서 국민일보 회장에 취임하신 이후 김성혜·조희준씨 측이 제기한 고발은 다음과 같습니다. ▲ 노승숙·조민제·송인근(국민문화재단 사무국장) 고발(2010년 11월12일) ▲ 노승숙 고발(2011년 1월6일).
사활을 건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언론시장에서 국민일보 임직원들은 검찰에 나가 소명하느라 천금같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김성혜·조희준씨 측은 고발 외에도 김경직씨를 앞세워 온갖 허위사실로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국민일보의 명예를 훼손하는 책자와 유인물을 뿌렸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국민일보가 좌파라는 터무니없는 주장까지 하고 있습니다.
김경직씨의 배후에 목사님 처남인 김성광 목사가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목사님도 보고를 받아 다 알고 계시지요? 그들이 궁극적으로 겨냥하는 것은 조민제 사장을 낙마시키고 국민일보 경영권을 장악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조민제 사장의 구속을 장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목사님은 김성혜·조희준씨만 두둔하고 있습니다. 목사님! 조민제 사장은 아들이 아닙니까? 왜 김성혜·조희준씨의 거짓말만 믿으십니까? 그렇다고 진실을 바꿀 수는 없지 않습니까?
목사님은 본의든 아니든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관련기관에서 김성혜·조희준씨의 입지를 넓혀주는 데도 앞장선 것으로 비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한세대학교 총장이자 성혜장학회 이사장인 김성혜씨는 순복음선교회 이사, 사랑과행복나눔재단 회장(이사), 여의도순복음교회 명예목사로 선임됐습니다. 게다가 김성혜씨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설교자로도 섰지요.
조희준씨는 엘림복지회 공동 대표이사, 사랑과행복나눔재단 대표 사무국장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사랑과행복나눔재단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들이 정성스럽게 내놓은 헌금 600억원이 가 있습니다. 혹시 김성혜·조희준씨가 여의도순복음교회를 교회가 아니라 가족이 일군 기업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목사님께서 눈감고 계시는 건 아닙니까?
조희준씨가 이러저런 이유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가져다 쓴 돈 중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2400억원이 넘습니다. 알고 계시죠? 조희준씨는 횡령과 탈세 등으로 이미 대법원 유죄판결까지 받지 않았습니까? 46년간 지켜본 큰아들이 어떤 사람인지 아직도 모르십니까? 아니면 아시면서 모른 척하고 계십니까? 생선가게를 고양이에게 다시 맡긴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목사님! 김성혜씨 재산이 얼마나 되는지는 아십니까? 김성혜씨 재산규모는 비대위가 몇 달간의 추적으로 거의 파악했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들은 물론 세상이 깜짝 놀랄 규모더군요. 이런데도 김성혜·조희준씨는 만족할 수 없다니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조희준씨가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위해, 한국교회를 위해, 국민일보를 위해 도대체 무슨 기여를 했습니까? 단지 목사님의 맏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럴 수 있습니까? 김성혜씨가 사모라는 이유만으로 이럴 수 있습니까?
매주 ‘순복음가족신문’에 등장하는 조희준씨의 봉사활동 관련 기사나 사진은 가증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조희준씨가 어떤 사람인데, 사랑과 행복을 나눈다고요? 목사님! 조희준씨가 남들에게 베푼 척 한 온정의 십분의 일이라도 피붙이인 형제들에게 준 적이 있는지 생각해보십시오. 김성혜·조희준씨가 목사님을 앞세워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국민일보에서 무슨 일을 꾸미려고 하는지는 세상이 다 압니다.
목사님이 국민일보의 설립자이시지만, 이제 목사님 가족에 대한 국민일보 구성원들의 인내는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목사님께서 리더십을 발휘하여 이 싸움을 종결시켜 주십시오. 목사님께서 종결짓지 못한다면 이 싸움을 조만간 우리가 매듭짓겠습니다. 목사님 가족 못지않게 국민일보와 관계사에서 일하는 500여 임직원 가족들도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몇 해 전 언론 인터뷰 때 “우리집에서 희준이 아니면 기도할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라고 했던 김성혜씨에게 묻습니다. 지금 당신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까? 당신이 진정으로 하나님이 계신다고 믿는다면 어떻게 이럴 수 있습니까?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들이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주의 종”이라고 떠받드는 조용기 목사님께 마지막으로 한 말씀드립니다. 김성혜·조희준씨와 그 추종자들로 인해 목사님의 75년 인생이, 50년의 세계적인 목회 사역이 바닷가 모래성처럼 한순간에 무너지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목사님이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로 영원히 남으시길 기도합니다. 선택은 목사님, 그리고 누구보다도 김성혜·조희준씨가 해야 합니다. 조만간 그럴 시간이 올 것입니다. 목사님은 그 누구의 종도 아닌 오직 주의 종이십니다. 목사님의 현명하신 판단을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2011년 2월 10일
국민일보 노·사공동비상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