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맥락서 본 한국 근현대사… ‘한국이 보이는 세계사’

입력 2011-02-10 17:43


우리 근현대사를 세계사의 맥락에서 객관적으로 조망한다. 강대국 중심의 역사 서술을 지양하고 한국사와 세계사를 통합적으로 파악해 20세기 역사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풀어냈다. 현직 역사교사이자 전국역사교사모임에 소속된 최재호 이성호 윤세병씨가 3년여에 걸쳐 썼다. 19세기 후반부터 현재까지 8개 시대로 분류하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유럽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여러 나라의 이야기를 세계사라는 하나의 굵은 줄기로 엮었다. 약소국들의 역사를 두루 다루고 이들을 세계사의 평등한 주체로 등장시킨 점이 돋보인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떤 역사를 거쳤고, 그 과정에서 우리 한국이 세계와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총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창비·2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