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 잘했어요”… 미셸, 오바마 1년째 금연 성공에 자랑

입력 2011-02-09 19:19

“지난 1년 동안 오바마 대통령의 담배 피우는 모습을 거의 보지 못했다.”

미셸 오바마 여사는 8일(현지시간) 남편이 금연에 성공했다고 공언했다. 미셸 여사는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편이 담배를 끊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금연은 남편에게 개인적인 도전이었다”면서 “남편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셸 여사는 “남편이 정확히 언제부터 담배를 피우지 않았는지는 모른다”며 “왜냐하면 그렇게 많이 담배를 피우지는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미셸 여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금연 결심 동기를 두 딸이 자신과 얼굴을 맞댈 수 있는 나이로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딸들이 “아빠, 담배 안 피우지요? 담배 피우나요?”라고 물을 때 “아니”라고 답할 수 있길 원했다고 미셸 여사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금연 사실은 지난해 12월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이 “오바마가 9개월째 금연을 지속하고 있다”고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