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경 구타 가해자 360명… 형사처벌 2월 15일 결정

입력 2011-02-09 18:38

경찰청은 전국의 신임 전·의경들로부터 구타·가혹행위 피해 신고를 받아 조사한 결과 가해자가 360명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중 전역자 15명을 제외한 345명은 3주간 인권교육과 신임 대원 체험교육을 받은 뒤 다른 부대로 전출된다. 이들의 징계나 형사처벌 여부는 오는 15일 민·경 합동 심사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지난달 26∼27일 전입 6개월 이하 전·의경 4581명 중 365명이 피해 신고를 했다. 경찰은 신고 내용의 사실관계를 조사해 현역 대원 345명과 전역자 15명을 가해자로 지목했다. 경찰 관계자는 “선임 1명이 여러 명의 후임을 괴롭힌 경우가 있어 가해자 수가 피해자보다 적다”고 설명했다.

현역 345명은 10일부터 2주간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에서 인권·인성교육을 받는다. 이후 서울지방경찰청 벽제수련장에서 1주간 신임 대원 체험을 통해 본인이 후임이었을 때의 어려움을 되새길 예정이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