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동계올림픽 신청 佛 안시… 총리·장관 총출동 뒤집기 승부수

입력 2011-02-09 21:47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신청한 프랑스 안시가 실사를 앞두고 총리부터 장관까지 총출동시키며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구닐라 린드베리(스웨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워이 단장인 IOC 평가단은 2018년 동계 올림픽 유치 실사를 위해 9일(한국시간) 안시에 도착해 본격적인 실사 작업에 들어갔다.

안시 유치위원회는 환영 행사는 크게 벌이지 않았지만 프랑스아 피용 총리가 직접 숙소를 찾아 평가단과 회동하는 등 프랑스 정부의 유치 의지를 드러냈다. 베그베더 유치위원장은 “피용 총리가 오늘 안시를 방문한 것은 IOC 멤버들에게도 강한 메시지를 전해줄 것이다”며 “프랑스 정부 당국과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시켰다”고 평가했다. 이후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역시 프랑스 정부의 유치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150여명의 내·외신 기자가 모인 가운데 베그베더 유치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피용 총리는 물론 샹탈 주아노 체육부 장관, 장-뤼크 리고 안시 시장, IOC 위원, 유치위 관계자, 올림픽 위원회 위원장 등 프랑스 정부 및 체육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실사 기간 중 IOC 평가단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아노 체육부 장관 등 7명의 장관이 차례로 안시를 방문할 계획이다. 안시의 실사 후 평창이 16일부터 19일까지 실사를 받고 마지막 실사는 다음달 2일에서 5일 사이 뮌헨에서 열린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