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선교 사역 44주년 기념 박종구 목사 서예전

입력 2011-02-09 17:57


월간목회 발행인 박종구(사진) 목사가 오는 22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서예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박 목사의 문서선교 사역 44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것이다.

박 목사는 산상설교, 팔복 등 성경을 텍스트로 해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구성한 작품 60여점을 선보인다. 박 목사는 “서예는 선(線)의 예술을 넘어서 영적으로 내밀한 메시지의 미디어”라고 밝혔다.

“신명기를 보면 말씀을 집 문설주와 대문에도 써서 붙이라고 기록되어 있지요. 그러므로 서예는 정신수양이나 영성개발 차원을 넘어서 진리와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입니다.”

박 목사는 이번 작품에서 문자를 예술적으로 승화하는 아름다움뿐 아니라 이 시대를 향한 성서의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원곡체를 모티브로 독특한 창작체를 보여 준다. 획과 필세, 그리고 여운에 있어서 박 목사만의 부드러움과 힘을 표현하고 있는 것.

작품들의 크기 또한 다양하다. 각필과 세필을 사용해 대서와 세서가 조화를 이룬다. 10m가 넘는 두루마리 대작도 눈길을 끈다. 가로쓰기나 행간·자간·여백 처리 등 파격적 실험작도 볼 수 있다. 찬조로 출품된 조인숙 사모의 궁서체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작품들은 순회전시를 위해 판매되지 않는다.

노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