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고교 200곳 친환경 급식비 지원

입력 2011-02-09 21:20

서울시는 올해 학교예산으로 급식을 하고 있는 시내 중·고등학교 200곳에 친환경 급식재료 구매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시와 자치구는 각각 44억원, 29억원을 들여 친환경 식재료와 일반 식재료 구매 비용 차액의 80%를 보조하게 된다. 학생 1인당 한 끼에 중학생은 234원, 고등학생은 252원을 지원받는 것이다.

시는 오는 16일까지 각 자치구별로 신청을 받아 지원 대상을 결정할 방침이다. 특수학교 22곳에 대해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친환경 식재료 구매비 차액 전액(1인당 한 끼 417원)을 시가 지원해준다.

앞서 시는 2009년 59개 초등학교에 친환경 식재료 구매 비용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해 식재료를 구매하는 초등학교 248곳과 특수학교 22곳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의회가 관련 예산 58억원을 삭감하는 바람에 올해 초등학교 친환경 식재료 구매 비용은 지원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의회 관계자는 “예산 심의·의결 과정에서 올해 초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에 필요한 시 예산 695억원 안에 초교 지원비를 포함시켰다”며 “시가 이를 집행하면 해결될 일”이라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