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로 쫓겨나는 교회에 관심을”… 개발지역목회자연대 등 대형 교회들에 개선 동참 호소문
입력 2011-02-09 17:53
정부의 잘못된 재개발정책으로 지역 교회와 주민들이 쫓겨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개발지역목회자연대, 전국신도시뉴타운재개발지역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이 국내 대표적인 교회들에 전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앞에서 낭독한 호소문에서 “재개발 악법들로 인해 1만 2000여 교회들이 사라지고 힘없고 가난한 주민들이 무차별적으로 쫓겨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이 일에 한국의 대표 교회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개발 과정에서 힘없는 서민과 교회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아야 한다”며 “철거 시에는 반드시 세입 자영업자와 임대 교회의 인테리어 비용 등 시설투자비를 시가대로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이어 사랑의교회 명성교회를 방문해 한국 대표 교회들의 관심과 도움을 호소했다. 11일까지 금란교회 임마누엘교회 충현교회 등 서울지역을 방문하고, 16일엔 경기지역, 18일엔 인천지역 교회를 방문한다. 또 24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등과 함께 재개발문제 해결을 위한 시국기도회와 국민대회를 연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