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창업자 주커버그, 남성 스토커에 시달렸다

입력 2011-02-09 19:19

“나는 페이스북 스토커가 두렵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주커버그가 최근까지 31세 남성 스토커에게 시달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주커버그는 “프란디프 마누콘다라는 남성이 집과 사무실로 찾아오고, 페이스북을 통해 위협적인 메시지를 보내는 등 스토킹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미국 연예전문사이트인 TMZ닷컴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커버그는 “마누콘다가 나를 쫓아다니며 감시하고 접촉을 시도했고, 위협적인 언어를 사용해 자신과 여자친구 프리실라 첸, 여동생 랜디의 안전이 우려된다”며 최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마누콘다에게 주커버그와 여자친구, 여동생으로부터 최소한 300야드(274m) 내로 접근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

소송 자료에 따르면 마누콘다는 자신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알리고 돈을 빌리기 위해 미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있는 페이스북 사무실에 여러 차례 방문했고, 지난달 24일 주커버그의 집으로도 찾아갔다. 마누콘다는 또 페이스북을 통해 “도와주면 너를 위해 죽을 준비가 돼 있다”며 “나의 고통을 이해해 달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