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 정신은 無에서 有 창조하는 것”… 한동대 주최 ‘국제기업가정신훈련’ 개막

입력 2011-02-08 22:43


개발도상국의 지속적인 발전과 역량 강화를 위해 36개국 공무원과 교수, 대학생 등 70명이 참가한 ‘2011 국제기업가정신훈련’(Global Entrepreneurship Training 2011)이 7일 한동대에서 시작됐다.

유네스코 유니트윈 주관 대학인 한동대가 국제 기업가 정신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1주일간 기업가 정신을 통한 의식 개혁과 개발도상국 현지 경제개발 리더 및 국제기업가 양성을 위한 교육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매일 기업가 정신과 사업체 운영에 필요한 지식을 익히고 저녁 시간에는 9개 소그룹으로 나뉘어 가상 기업을 만든 뒤 사업 아이디어와 재원 조달 및 운송, 판매 등이 담긴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는 훈련을 받는다.

훈련 기간중엔 한동대와 한동국제법률대학원 교수진 8명이 강의를 맡고 그룹별 토의 내용과 제출한 과제도 평가한다. 또 ‘옥수수박사’로 잘 알려진 한동대 국제개발대학원 김순권 박사가 ‘농업비즈니스 및 옥수수를 통한 식량위기와 기후변화 대책’이란 주제로 특강한다.

마지막 날에는 훈련 기간에 작성한 사업계획서 발표 대회를 열어 우수 그룹을 선발·시상하고 모든 훈련을 이수한 훈련생들에게는 수료증을 준다.

이 프로그램은 2008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케냐, 몽골, 캄보디아, 한국 등에서 모두 5차례 열려 390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케냐 나이로비에 기업가정신 지역센터를 개관해 동아프리카 국가들의 기업가 정신 훈련, 창업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동대 김기홍 교수는 “기업가 정신은 주어진 환경 아래 무에서 유를 창조하려는 정신”이라면서 “이 정신이야말로 개도국들이 단기간에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한동대는 2007년 아시아 대학 중 처음으로 유네스코 유니트윈 프로그램 주관 대학으로 선정된 뒤 세계 12개국 20개 대학·기관과 자매결연을 통해 이 나라들의 지속가능한 개발에 기여해오고 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