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초등교 4곳 ‘나홀로 졸업식’… 졸업생 2∼3명도 10곳 넘어
입력 2011-02-08 22:43
농·산·어촌 지역의 공동화 현상이 날로 심각해지면서 올해 강원도내 4개 초등학교와 분교에서 졸업생 1명인 ‘나홀로 졸업식’이 열린다.
8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영월군 김삿갓면 조제분교는 오는 11일 졸업식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 유일한 6학년생인 박지연(13)양이 졸업하면 재학생이 2명에 불과해 재학생들이 이웃 학교로 전학가게 된다. 삼척시 근덕면 궁촌초교와 화천군 상서면 봉오초교도 같은 날 나홀로 졸업식을 연다. 영월군 상동읍 구래초교도 오는 10일 졸업생 1명이 후배 37명과 석별의 정을 나눈다.
나홀로 졸업을 겨우 면하는 학교도 상당수에 달한다.
삼척남초, 신동초교, 양양 현북초, 철원 도창초교, 춘천 추곡초교, 홍천 동창초교, 횡성 갑천초교 등에서는 2명이 졸업한다.
원주 교학초교, 원주 산현초, 삼척 맹방초, 인제군 한남초교, 춘천 당림초교, 평창 신리초교, 태백 화전초교, 홍천군 반곡초교 등의 졸업생은 3명이다.
춘천=정동원 기자 cd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