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 사이 세련된 정장… 남측 홍일점 대표 눈길

입력 2011-02-08 22:21


8일 열린 남북 군사 실무회담에서 홍일점 회담 대표가 눈길을 끌었다.

양측 대표단 6명 중 유일한 여성인 정소운(40·행시39회) 통일부 회담1과장은 오전 포토세션에서 세련된 정장 차림으로 군복 차림의 문상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김도균 중령과 나란히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정 과장이 남북 군사실무회담에 정부 대표단으로 참석한 것은 천안함 폭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9월 30일 판문점에서 열렸던 회담에 이어 두 번째다.

정 과장은 서울대 영문학과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1997년 통일부에 들어간 재원이다. 2005년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연수를 마치고 사회문화교류본부 이산가족팀장 등을 역임했다. 2007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실무위원으로 몸담았다가 대통령실 통일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내고 나서 2009년 경제 분야를 담당하는 회담 2과장으로 복귀했다. 정치·군사 분야를 담당하는 회담1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지난해 7월 1일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 군사실무회담에서 여성 대표로 참가한 사람은 정 과장이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