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사회적 공신력 회복… 목회윤리연구소 출범한다
입력 2011-02-08 17:57
교회의 사회적 공신력을 회복하고 목회자의 목회자 됨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목회윤리연구소가 오는 22일 경북 경산시 영남신학대학교에서 창립 예배 및 포럼을 갖고 출범한다.
연구소는 목회자와 평신도가 교회 안팎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이슈에 대해 바람직한 윤리성 모델을 제시하고 교회의 영적, 윤리적 리더십 회복에 활동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연구소는 이번 포럼에서 ‘담임목사와 부교역자, 어떤 관계인가’라는 주제로 목회자가 본 담임목사와 부교역자의 관계, 목회 동반자로서 바울의 동역자 모델, 담임목사와 부교역자의 관계모델 분석, 가톨릭교회 안에서 주임신부와 보좌신부의 관계 등을 평가한다. 조석원(내당교회·사진) 목사, 이승호 김승호(영남신대) 신동철(대구가톨릭대) 교수가 발제한다.
연구소 이사장인 조 목사는 포럼 발제를 통해 “담임목사와 부목사는 계급이 아니라 사역의 역할 분담적 관계이며, 관계의 중심은 하나님”이라며 “부목사는 담임목사에게 온전히 순종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담임목사는 부목사의 모델로서 자신의 목회를 성실히 감당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목회자 간 올바른 관계 설정을 바울의 동역자 모델에서 찾아야 한다”며 “바울의 동역자들은 수종자가 아니라 성숙하고 독자적인 파트너의 역할을 감당했다”고 설명할 계획이다. 이 교수는 담임목사와 부교역자의 관계를 그리스도께 예속된 복음 중심적인 관계구조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밖에 김 교수는 담임목사와 부목사의 갈등 원인으로 열악한 목회 환경을 지목하고 두 관계를 목회윤리적인 차원에서 설명한다. 그는 담임목사와 부목사의 관계 모델을 명령자-수종자 모델, 교사-학습자 모델, 동역자 모델로 구분해 각각의 모델은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통전적 시각을 강조할 예정이다.
함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