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반송

입력 2011-02-08 17:46

민병도(1953~ )

그새 이사를 갔나

편지가 돌아왔다

먼지처럼 헤매었을

긴 시간의 물집 위로

달빛에

끊어진 길도

돌아와서 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