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제재위 2월23일 소집… 北 우라늄 농축문제 논의
입력 2011-02-07 18:21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23일(뉴욕 현지시간) 소집된다고 외교통상부가 7일 밝혔다.
김영선 외교부 대변인은 “대북제재위 소집은 기본적으로 대북위원회의 활동 상황을 정기적으로 안보리에 보고하는 차원”이라면서 “그러나 북한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과 관련해서는 국제사회에서도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는 공통의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번 제재위에서 이 문제가 어떤 식으로 다뤄질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재위는 지난달 말 UEP가 이미 가동 중이라는 북한의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제출받았으며, 이번 회의에서 이를 정식문서로 채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의 15개 이사국으로 구성된 제재위에서 UEP 보고서를 정식 채택할 경우 북핵 논의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번 주 중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 본부장은 베이징에서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 등을 만나 UEP 대응 방안 등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