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기도운동 ‘북한구원 금식성회’ 개막 “북녘 위해 합심기도를”

입력 2011-02-07 20:32


“막연히 북한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동하고 준비해야 할지 깨달았으면 해요.”(김광중·30·연세대 스포츠레저학과 대학원) “금식기도를 하다보면 배가 고파 그만두고 싶을 때가 있어요. 하지만 뼈만 앙상하게 남은 북한 어린이들의 사진을 보고 금방 회개했습니다.”(김승진·40·통역사)

한국교회 성도들이 북한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 무릎을 꿇었다.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이 7일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세곡리 수원흰돌산수양관에서 시작한 ‘북한구원 금식성회 제5차 지저스 아미(Jesus Army)-조국을 위해 울라’에 참석한 이들의 마음은 하나였다.

성회 첫날 오후 3시, 등록을 마친 참석자들이 하나 둘 집회 장소에 모여들었다. 북한을 마음에 품은 기독 청년들이 상당수 눈에 띄었다. 북한 관련 영상물이 상영됐고 이내 북한 구원을 위한 합심기도가 이어졌다. 성회는 스캇 브래너 목사와 레위지파가 인도하는 찬양 시간에 절정에 달했다. 1000여명 참석자들의 찬양과 기도는 밤이 깊어가는 데도 멈출 줄 몰랐다.

12일까지 5박6일간 이어지는 성회에는 마빅 쿠아존, 로버트 박, 라하라 필레이, 크리스티 김 선교사와 이건호 김용덕 이삭 아셀 인트레이터 목사, 주선애 조갑진 교수, 이성숙 권사, 이지혜 변호사 등의 강의가 이어진다. 참석자들은 성회 기간 총 7끼를 금식하면서 강도 높은 영성훈련도 받는다.

에스더기도운동은 북한과 이슬람권, 이스라엘 선교를 위해 섬길 기도 선교사 300여명을 선발해 활동한다. 탈북민 영성수련회와 어린이 성경캠프도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저스 아미는 마지막 때, 이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전략”이라며 “죄를 이기고, 세상을 이기고, 마귀를 이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용맹한 군사들을 길러내는 기도운동이며 북한 구원을 위한 예수군대 운동”이라고 밝혔다.

에스더기도운동은 한국교회의 영적 부흥과 북한 구원, 세계 선교를 위해 24시간 쉬지 않고 기도하는 초교파 기도운동 단체다. 중국과 북한 접경지역과 휴전선 부근에 ‘북한 24시 기도의 집’을 설립, 총 20여명의 풀타임 기도 선교사들을 파송했다. 금요철야집회와 월요기도모임을 통해서도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pray24.net·02-711-2848).

화성=글·사진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