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생모 초상화 태우는 동영상 발견

입력 2011-02-06 21:37


북한 주민이 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를 불태우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발견됐다.

북한 전문 인터넷신문인 데일리NK는 “올해 1월 1일 북한의 한 주민이 자신의 집에서 김정일과 생모 김정숙의 사진을 불태우고 종이에 김정일을 비난하는 글을 적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지난 2일 한 탈북자로부터 단독 입수했다”고 6일 밝혔다.

데일리NK에 따르면 동영상에는 해당 주민이 사진 속 김정일의 이마에 ‘날강도’라고 쓰고(사진 오른쪽), 김정숙 사진에도 낙서를 한 후 불에 태우는(왼쪽) 장면 등이 담겨 있다.

이 매체는 “제보자는 함경북도의 한 시당 간부가 북한 내부의 악화된 민심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며 “북한 당국의 촬영자 색출을 고려해 사진만 공개한다”고 밝혔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