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돌아왔다…동부 5연패 탈출
입력 2011-02-06 20:58
원주 동부가 서울 삼성을 물리치고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동부는 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43점을 합작한 김주성과 로드 벤슨의 활약을 앞세워 65대 61로 이겼다. 최근 시즌 첫 5연패를 당하며 5위로 밀려났던 동부는 이날 승리로 22승16패를 기록하며 삼성과 함께 공동 4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반면 삼성은 안방에서 연승이 가로막히며 갈 길 바쁜 4강 다툼에 제동이 걸렸다.
부상 결장 이후 두 번째 경기에 나선 동부의 대들보 김주성은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뛰며 20득점에 6리바운드, 가로채기 3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벤슨(23득점·17리바운드)도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동부는 45-39로 6점 앞선 채 맞은 4쿼터에서 시작 5분도 되지 않아 윤호영과 벤슨, 김주성의 연속 득점포로 순식간에 16점차로 앞서나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구에서는 서울 SK가 꼴찌 대구 오리온스에 60대 61로 패하며 6강 행진에 발목이 잡혔다. 1점차 진땀승을 거둔 오리온스는 6연패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10개 팀 중 가장 마지막으로 시즌 10승(28패) 고지에 올랐다. 안방에서 기록한 9연패 사슬도 끊었다. 오리온스는 59-58로 한발 앞서던 4쿼터 종료 30초 전 SK 김효범에게 2점슛을 내주는 바람에 1점차로 역전당해 승리를 놓치는 듯했다. 그러나 종료 1초 전 오용준이 파울 자유투 2개를 모두 침착하게 꽂아 승리를 챙겼다. 오리온스 이동준은 22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아말 맥카스킬도 19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부산에서는 전주 KCC가 79대 76으로 선두 부산 KT를 꺾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KCC는 이날 승리로 KT전 5연패의 치욕적인 사슬도 끊었다. KCC 추승균은 27득점,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