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아시안게임 폐막] 한국, 금 13개…3위 지켰다
입력 2011-02-06 21:04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이 6일 오후 7시 폐막식을 끝으로 8일간의 열전을 끝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2개로 카자흐스탄(금 32, 은 20, 동 17)과 일본(금 13, 은 23, 동 16)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1999년 강원대회에서 따낸 금메달 11개를 넘어선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을 획득했다. 당초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1개를 따내 제6회 중국 창춘대회에 이어 종합 3위 자리를 지켜내는 것이 목표였다. 한국은 메달 수에서는 목표치를 너끈히 넘어서며 아시아에서 동계스포츠 강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국은 메달밭이었던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각각 4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또 알파인스키에서 금메달 3개, 여자 크로스컨트리에서도 1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등 설상 종목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다.
다음 대회인 제8회 동계아시안게임은 4년 후인 2015년이 아닌 2017년에 일본 삿포로와 오비히로에서 열린다. 이는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서 동계올림픽과의 일정 조정을 위해 차기 대회를 6년 후로 연기했기 때문이다. OCA는 1999년 강원도에서 열린 제4회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동계올림픽 1년 뒤에 동계아시안게임을 개최했지만 아시안게임에 대한 관심을 더욱 고조시키기 위해 동·하계 아시안게임을 모두 올림픽 1년 전에 열기로 결정했다.
한국 대표팀은 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개선한다. 김종욱 선수단장은 “우리 선수단은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을 획득했다”며 “동계 스포츠의 저변이 우리보다 훨씬 넓은 일본, 중국 등과의 경쟁에서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대회 성과를 평가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