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7세 ‘이미지 관리에 관심’-28∼34세 ‘계획적인 소비 선호’… 세대별 구매 경향

입력 2011-02-06 18:05

소비자들이 중시하는 가치와 구매 경향이 세대별로 차별성을 지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광고 대행사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한국리서치와 함께 전국 19∼52세 소비자 639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19∼27세 소비자들은 자신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가장 많은 노력을 들인다고 답했다. 이들은 인터넷 쇼핑을 활용하는 비율이 높고 케이블 TV 음악 프로그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고 이노션은 전했다. 28∼34세 소비자들은 충동적이기보다 계획적인 소비를 하는 세대로, 35∼41세 소비자들은 지금 하는 일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신문 및 주간지 등 전통적 매체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42∼52세 소비자들은 건강에 관심 많고 신문 등 전통 매체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세대로 파악됐다.

한편 LG 계열 광고회사인 HS애드가 실시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성장기에 부모 등 주변사람들이 IMF 외환위기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것을 목격한 이른바 ‘IMF 세대’들은 인생에서 돈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IMF세대인 25∼31세 응답자들은 78.5%가 ‘돈이 인생에서 중요한 목표’라는 의견을 냈고 60.0%가 ‘돈 많은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라는 데 동의했다. 또 68.0%가 ‘물질적 생활 수준이 향상할수록 더 행복해진다’고 답했다.

반면 성장기에 민주화를 경험한 41∼49세 소비자들은 ‘돈 많은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라는 말에 50.7%만 동의했고 ‘물질적 생활 수준이 향상할수록 더 행복해진다’는 의견을 낸 비율도 65.6%로, IMF 세대보다 적었다.

문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