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민협, 2월 9∼12일 방북 신청… 정부 허가 여부 주목

입력 2011-02-06 17:38

북한을 지원하는 56개 단체들의 협의체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가 9일부터 12일까지 평양 방북을 준비 중이어서 그 성사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북민협은 지난해 10월 북한의 신의주 수해지원 모니터링을 위해 방북한 이후 다시 영유아 지원 사업 모니터링을 위해 평양을 방문키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연평도 포격 사태 등 남북관계 단절로 인해 방북이 무기한 연기됐었다. 북민협은 2월 평양 방북을 영유아 지원 모니터링 점검을 위한 연장선상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통일부에 신청했다. 북측 제의에 북민협 회장단 6명이 사업 협의 및 사업장 방문 등의 사유로 방북 신청을 한 것. 현재 통일부에서는 이번 방북 신청에 대해 아직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고 있으나 사태 추이를 보며 7일 방북 허가 여부를 통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민협은 이번 방북이 허락되면 그동안 중단된 북한 주민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폭넓게 재개하고 민간단체 대북 지원의 활로를 구체적으로 열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무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