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아름다운 ‘발’

입력 2011-02-06 17:17


로마서 10장 13∼15절

발을 가리켜 제2의 심장이라고 합니다. 발은 오장육부와 연결되어 있어서 발을 어떻게 사용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건강이 좌우된다는 것입니다. 발이 우리 몸의 중요한 신체 일부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발을 아름답게 잘 관리해야 합니다. 발을 항상 깨끗이 씻고 무리하지 않고 적당히 움직이며 때론 마사지를 하거나 편안한 신발을 신는 등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세상에서 아름다운 발이라고 한다면 화장품이나 장신구로 아름답게 꾸민 발이나 축구선수 박지성의 발, 피겨 여왕 김연아의 발, 최고의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 등과 같이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땀 흘려 목표에 도달한 사람의 발을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아름다운 발은 세상에서 생각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아름다운 발이란 무엇일까요?

첫째, 죄의 유혹과 악한 길을 금하는 발입니다. “만일 네 발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버리라 다리 저는 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막 9:45) 이 말씀은 우리가 항상 회개하여 죄악을 제거하라는 것입니다. 또 “내가 주의 말씀을 지키려고 발을 금하여 모든 악한 길로 가지 아니하였사오며”(시 119:101)라고 하였고, “내 아들아 악한 자가 너를 꾈지라도 따르지 말라… 내 아들아 그들과 함께 길에 다니지 말라 네 발을 금하여 그 길을 밟지 말라”(잠 1:10∼15)고도 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자신의 발이 죄와 유혹의 길에 다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주님 앞에 나오는 발입니다. 우리는 세상에 살면서 끊임없이 의식주나 진로문제, 자녀양육과 경제적인 문제, 질병과 죄 등 여러 문제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께서는 이런 모든 문제들을 가지고 주께로 나오면 쉬게 해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마 11:28). 즉, 주님 앞에 나오는 아름다운 발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일단 주님 앞에 나왔으면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벧전 5:7)는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우리에게 참된 평안을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셋째, 복음을 전하는 발입니다. 본문에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롬 10:15)라고 했습니다. “좋은 소식을 전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사 52:7)라고도 하였습니다. 여기서 기쁜 소식이란 바로 복음을 말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 고난을 당하시고 죽으셨다가 사흘 만에 다시 부활하신 사실을 전해야 합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그런 예수님을 믿고 나와 회개하면 죄 용서를 받고 영생을 얻는다는 기쁜 소식, 즉 복음을 열심히 전하는 아름다운 발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실 때 하신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사역이 바로 복음을 전하는 일이었고 이 일을 위해 늘 전력을 다하셨습니다(마 8:20).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자랑해야 할 아름다운 발은 죄의 유혹과 악한 길을 금하고 주님 앞에 나오며 복음을 전하는 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같은 아름다운 발을 가지고 살아가 금세와 내세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을 받는 성도가 되길 바랍니다.

주남석 목사 (수원 세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