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아시안게임] 스키 김선주 2관왕… 알파인 스키 슈퍼대회전 금메달
입력 2011-02-01 20:36
한국 알파인 여자 스키의 간판 김선주(26·경기도체육회)가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 선수 첫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김선주는 1일 알마티 침불락 알파인 스포츠리조트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1분10초83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선주는 카자흐스탄의 페도토바 리우드밀라(1분11초33)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김선주는 전날 활강에 이어 슈퍼대회전 금메달까지 목에 걸면서 이번 대회 한국의 첫 2관왕이 됐다. 동계아시안게임 스키 종목에서 한국 여자 선수가 2관왕이 된 것은 김선주가 처음이다. 지난 6차례 대회에서 한국 알파인 스키에서 나온 금메달 4개 중 여자 선수는 1999년 강원 대회 슈퍼대회전의 유혜민이 유일했다. 김선주는 대회를 앞두고 메달 후보로도 거론되지 않은 터여서 그야말로 깜짝 금메달을 이틀 연속 목에 걸게됐다. 전날 활강에서 아쉬운 4위에 그쳤던 정혜미(한국체대)도 1분12초31의 기록으로 셰니야 스트로이로바(카자흐스탄·1분15초28)를 따돌리고 3위에 올라 동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한국은 앞서 열린 남자 대회전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우성은 1분06초58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3위에 올랐으나 경기를 마치고 나서 실격 판정을 받는 바람에 동메달이 놓쳤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