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학계 원로 황수영 박사 별세

입력 2011-02-01 20:36

한국 미술사학계의 원로이자 학술원 회원인 초우 황수영 박사가 1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93세.

1918년 6월 10일 개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41년 도쿄제국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미술사학가인 우현 고유섭(1905∼44) 선생을 만나 미술사학계에 입문했다. 8·15 광복 이후 종교미술 연구계의 선구자로 이름을 알렸으며 60년대에는 석굴암 등 경주 지역 신라문화재의 조사와 발굴 및 복원을 주도했다. 국립박물관 박물감과 동국대 박물관장, 문화재위원회 위원,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미술사학회 회장, 동국대 총장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 아들 호종(용인대 교수)씨와 딸 유자(명지전문대 명예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4일 오전 8시(02-3410-3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