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소방용 고가 사다리차 절반 ‘폐차 대기’… 고층건물 화재 무방비
입력 2011-02-01 20:36
광주지역 소방용 고가·굴절 사다리차 절반이 운행을 멈춰 고층건물의 화재진압 등에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광주시 소방본부는 1일 “소방관들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사용연한 15년을 넘겨 19년째 사용중인 노후 소방장비 등을 폐차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시 소방본부는 이에 따라 지난달 광주 월곡동 I아파트에서 고드름 제거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난 고가사다리차를 포함해 사용연한을 넘긴 고가사다리차 2대와 굴절사다리차 2대,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다른 고가사다리차 1대의 운행을 중단했다.
시 소방본부가 보유중인 고가사다리차 5대와 굴절사다리차 5대 중 고가사다리차 3대와 굴절사다리차 2대는 당장 화재가 나도 현장에 투입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특히 광산소방서는 관내가 다른 곳보다 넓고 공단이 밀집해 있는데도 보유 사다리차 2대 모두를 운행할 수 없게 됐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