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샴푸·유기농 화장품 고공행진… 친환경 제품 ‘인기몰이’

입력 2011-02-01 17:14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친환경 제품이 인기다. 가공식품에 인공 첨가물이 점차 줄어드는 것은 물론이고 무공해 천연 성분이 들어간 피부 관리 제품 출시도 늘고 있다.

1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한방 또는 천연 성분이 들어간 샴푸가 최근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려’, LG생활건강의 ‘리엔’, 애경의 ‘에스따르’ 등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탈모 방지 효능을 인정받아 의약외품으로 분류된다. 이는 환경 문제 때문에 생기는 여성 탈모, 아토피 피부염 등을 막기 위해 인공 색소, 인공 향료, 석유계 계면활성제를 넣지 않거나 이를 최소화한 친환경 제품이기도 하다. 애경의 ‘에스따르 센서티브 스칼프 샴푸’는 업계 최초로 친환경 제품 인증인 ‘로하스 인증’을 받기도 했다.

프랑스 친환경 인증인 ‘에코서트 인증’을 받은 애경의 ‘포인트 그린에코 소프트 클렌징 폼’, 유기농 오일이 함유된 아모레퍼시픽의 ‘해피바스 딥 클리어 클렌징 오일’ 등도 친환경 제품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식품 업계에서는 첨가물을 줄이거나 아예 없앤 가공식품을 주요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아워홈이 내놓은 ‘손수햄’은 항생제를 먹이지 않은 돼지만을 사용해 만들었다. 발색제를 넣지 않고 지방 함량을 줄여 건강에 관심이 많은 30∼50대 주부에게 인기가 높다. CJ제일제당의 인기 제품인 ‘프레시안 더 건강한 햄’도 합성착향료, 합성보존료 등 일반 햄에 들어가는 첨가물 6가지를 넣지 않은 제품이다. 과자류 중에서는 오리온의 ‘마켓오’가 인공 첨가물을 최소화한 대표적 제품으로 꼽힌다.

애경 케라시스 마케팅팀 김윤덕 차장은 “친환경 제품은 피부 자극이 적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두루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며 “친환경 뷰티제품은 환경을 생각하는 동시에 건강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앞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