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사 실무회담 2월8일 개최 합의
입력 2011-02-01 17:00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의제 등을 협의하기 위한 실무회담이 8일 열린다.
국방부는 1일 “북측이 오전 인민무력부장 명의의 전통문을 통해 실무회담을 8일 개최하자고 수정 제의해 왔다”며 “우리 측은 이를 수용한다는 내용의 전통문을 오후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0일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명의로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개최와 이를 위한 실무회담을 열자고 제의해 왔다. 이에 국방부는 김관진 국방장관 명의로 오는 11일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집에서 실무회담을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의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29일 실무회담을 앞당겨 2월 1일 열자고 했고, 우리 측이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히자 이날 회담 일자를 8일로 수정해 답변을 보내왔다.
실무회담에서는 고위급 군사회담 의제를 비롯해 회담을 장관급으로 할지, 장성급으로 할지 등을 논의하게 된다. 실무회담 대표단은 단장 등 3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단장은 대령급인 문상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과 북측 이선권 대좌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