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액 444억8800만 달러… 역대 최고
입력 2011-02-01 17:04
연초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1월 우리나라 수출액이 444억88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역대 최고 기록은 지난해 12월의 441억4500만 달러다. 수입은 419억2600만 달러, 무역흑자는 29억6200만 달러였다. 1월에 무역 흑자를 거둔 것은 2007년 이후 4년 만이다.
미국 경제회복 영향으로 주력 품목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선박 분야는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 덕분에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8.9%나 급등했고 일반기계와 자동차 수출도 50% 이상 늘었다. 지역별로도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이 127.8% 늘었고 아세안(65.2%), 일본(60.9%) 등에 대한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흑자였던 대미 무역수지는 6억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경부는 대미 무역적자가 축산물과 반도체 장비 수입 증가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월 전체 수출 규모는 설 연휴 기간 조업중단으로 인해 1월보다는 다소 줄 것으로 예상했다.
지경부 김경식 무역투자실장은 “올해 무역환경은 세계 경제가 지속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주요 품목 수출도 호조세인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원자재가 상승과 남유럽 재정위기 재발 우려는 부정적 측면”이라고 말했다. 이집트 민주화 시위의 영향에 대해선 “수에즈운하를 통한 물동량에 영향이 있을 수 있고 장기화되거나 인근 국가로 파급되면 전체 중동 수출에 영향이 있다”며 “대책반을 구성해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