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 美입양, 부끄러운 ‘세계 4위’
입력 2011-02-01 16:50
한국은 지난해 860여명의 어린이를 미국에 입양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으로 입양되는 아이가 많은 나라 중 네 번째다.
미 국무부가 31일 발표한 ‘2010년 국제입양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입양아가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으로 340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은 에티오피아 2513명, 러시아 1082명 순이었다.
이 밖에 200명 이상을 미국에 입양시킨 국가는 우크라이나(445명), 대만(285명), 인도(243명), 콜롬비아(235명), 필리핀(214명) 등이었다.
지난해 미국에 입양된 외국 어린이는 총 1만1059명으로, 1995년 이래 가장 적었다. 이 통계는 아이티에서 대지진 이후 입양된 1100여명은 제외됐다.
반대로 지난해 외국으로 입양된 미국 어린이는 캐나다에 19명, 네덜란드에 18명 등 모두 43명이었다.
이동재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