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출판] 기도하는 이의 간구 속에 진실이 담겨 있다면 하나님은 꼭 응답하십니다… ‘시련의 끝’
입력 2011-02-01 16:12
시련의 끝/이에스더·장덕봉/국민일보
우리는 누구나 시련을 겪으며 살아간다. 그 시련은 정신적인 것일 수도 있고, 육체적인 것일 수도 있고, 영적인 것일 수도 있다. 그 어떤 것이든 고난의 아픔이 주는 시련이 혹독하다. 그러나 때로는 이런 시련을 통해 이전에는 전혀 몰랐던 세계를 새롭게 알게 되고, 그로 인해 믿음으로 살게 되는 경우도 있다.
저자는 항상 기도하고 낙망하지 않으며 ‘시련의 끝’을 보여 주시는 하나님을 찾는 노력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 가지 시련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연이어 찾아온 또 다른 시련 앞에서 소망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가운데 한 가지 사실을 깨닫는다. 시련을 다루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자아가 어떤 상태에 있는가’를 측정해 볼 수 있으며 ‘자신이 얼마나 영적인 사람인가’를 판가름할 수 있다.”
저자는 기도하는 자의 간구 속에 진실이 담겨 있으면 하나님은 달려와 응답하신다고 말한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이 두 마음을 품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가질 때 반드시 그의 소원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간혹 악인이 형통하고, 간교한 자로 인해 의인이 넘어지고, 교만한 자들이 화를 면하며 순탄한 길로 가는 모습 때문에 신앙의 갈등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저자는 분을 품게 되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노를 발하게 될 때에 마귀가 틈타게 되며, 불평하게 될 때에 하나님의 축복이 감소된다고 우려한다. 다윗은 철저하게 자신의 길을 하나님께 맡겼다. 저자는 다윗이 제시한 문제해결의 방법 속에 시련의 끝이 보인다고 말했다.
저자는 하나님이 주신 광야의 인생수업을 통해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스더 목사 역시 광야의 인생수업을 통과했다. 그는 1982년 남편 장경환 목사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후 어린 4남매를 힘들게 키웠다. 이 목사는 신학교를 졸업한 후 캐나다 벧엘교회에서 목회했고, 88년 인생의 시련을 만난 사람들에게 요나처럼 기도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 위해 서울 홍제동에 ‘요나3일영성원’을 개원했다. 또 홀로된 사모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워 주기 위해 94년엔 홀사모수양관을 개관했다. 그는 연약한 여자의 몸이지만 강인한 어머니의 심정으로 사역했다. 책의 공저자인 장덕봉 목사는 이 목사의 큰사위다. 그는 공군사관학교 3학년 때 기독생도 회장을 맡으면서 목회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군복무 중 침례신학교를 졸업했고 90년 목사안수를 받은 후 소령으로 전역했다. 장 목사는 선교의 뜻이 같은 이 목사와 함께 사역하고 있다.
책은 우리들이 어떻게 시련을 통해 성장하고 의지를 더욱 단단하게 할 수 있는지 깨닫게 한다. 삶의 고통을 겪으며 인내심이 바닥난 사람들, 하나님께 자신의 감정을 쏟아 부어도 여전히 아물지 않는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시련의 끝’을 보여주시는 하나님을 찾아가는 구원의 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시련의 끝’과 98년 출간된 이 목사의 저서 ‘주님, 한 손만 잡아주소서’(국민일보)의 영문판 ‘LORD, GRAB ME BY ONE HAND’(미국 Xulon출판사)의 출판기념회가 지난 달 21일 서울 홍제동 요나3일영성원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기독교 언론사 관계자들과 문상기 침신대 목회신학대학원장, 정제순 한동대 아시아언어문화연구소장, 성광원 전 법제처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