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시 합격자 분석… 외고생↑ 일반고↓
입력 2011-01-31 18:40
서울대가 2011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합격자 1366명을 31일 발표했다. 지난해에 비해 외고 출신 합격자 비율이 증가했고 재수생 비율도 높아졌다. 합격자의 출신 고등학교를 분석한 결과 외고 출신은 수시와 정시를 포함해 395명으로 전체의 11.5%였다. 지난해 8.8%에 비해 2.7%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일반고 합격생 비율은 71.1%로 지난해에 비해 1.9% 포인트 감소했다.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983개교로 지난해보다 35개교 줄었다. 정시모집 전형에서 출신 고교 수는 감소했지만 수시모집 기회균형선발과 지역균형선발에서는 각각 26개, 41개교가 증가했다. 이는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군 단위에서 합격자를 한 명 이상 배출하겠다는 취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11학년도 전체 합격생 중 서울과 광역시 출신은 각각 0.7% 포인트, 1.1% 포인트 줄었다. 합격자 가운데 서울 출신은 34%, 부산 등 광역시 출신은 24.7%였다. 시·군 지역 출신은 지난해보다 각각 1.3% 포인트, 0.3% 포인트 늘었다. 재수생 이상 학생 비율은 35.0%로 지난해보다 2.8% 포인트 증가했다. 특수교육 대상자 특별전형에서는 사회과학계열에 지체장애 1급 2명과 3급 1명이, 음대 국악과 성악 전공에 시각장애 3급 1명이 선발됐다.
서울대는 재수생과 외고 출신 비율이 높아진 것에 대해 2010학년도보다 수능 변별력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