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2011년 대규모 투자… 2010년 부진 만회”
입력 2011-01-31 18:19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매출 8조5017억원, 영업이익 655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12.1%, 0.2%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지난해 LG통신3사(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의 합병 효과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4933억원으로 전년 대비 24.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의 실적 부진은 스마트폰 경쟁에서 뒤쳐진 결과다. 지난해 무선수익은 3조479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5% 감소했다. 대신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조6908억원이나 썼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2조34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486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대규모 투자로 지난해 부진을 만회할 방침이다. 와이파이망 확충과 차세대 이동통신 LTE의 전국망 조기 구축에 1조7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특히 스마트기기 20여종을 출시하는 등 스마트폰 라인업을 전체 단말기의 7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신규 가입자의 60% 이상을 스마트폰 가입자로 확보하고, 연말까지 전체 가입자 대비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을 3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