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010년 1조7874억 영업손실

입력 2011-01-31 18:18

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1조7874억원가량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한전은 31일 지난해 경영실적 공시자료를 통해 매출은 39조1897억원을 올렸으나 이같이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냉·난방 수요 증가 및 경기호전 등에 따른 전력사용량 증가로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전력수요 급증에 따른 구입전력비 및 구입전력량 증가로 영업이익 등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원가에도 못 미치는 전력요금 때문에 해마다 이처럼 영업적자를 기록해 오고 있다.

앞서 한전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는 등 연료비 부담이 급증했던 2008년에 역대 최고인 3조6592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바 있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손실 크기에 대해 “2008년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금액의 적자”라고 말했다.

김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