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파·민족·계층 협력해야”… 후진타오 中 주석 강조

입력 2011-01-31 18:04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올해 경제 및 사회 발전의 목표와 임무는 각 당파와 민족, 계층 등의 전국적인 협력 아래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후 주석의 발언은 이집트 등 일부 국가에서 발생한 내정 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후 주석은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30일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에서 공산당을 제외한 각 정파와 상공인, 무(無)당파 인사 등을 초청한 좌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고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31일 보도했다. 좌담회엔 자칭린(賈慶林)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 등이 배석했다. 후 주석은 “사회의 협력과 안정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당과 정부를 도와 국민들을 단합시키고 국민과 함께 업무를 해결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또 “올해 경제성장과 더불어 인민의 생활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특히 인민 생활수준 향상이란 목표 달성을 위해 각 정파에 관계없이 통일전선을 형성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 js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