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국민일보 초청 콘서트… 고난을 이겨낸 영성의 선율 기립박수
입력 2011-01-31 17:43
은혜와 감동이 실린 특별한 무대가 충남 서해안지역 주민과 성도들을 위해 펼쳐졌다. 국민일보와 함께하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사진) 초청 콘서트 ‘선물’이 지난 30일 저녁 충남 서산성결교회(이기용 목사)에서 열렸다. 서산과 인근 지역 주민, 성도 2000여명은 박씨의 열정적이면서도 탁월한 연주와 간증을 마음껏 즐겼다.
박씨는 이날 피아노 반주에 맞춰 쇼팽의 ‘녹턴’, 베토벤의 ‘스프링’ ‘왕벌의 비행’ 등 뛰어난 바이올린 연주 솜씨를 선보였다. 또 ‘주님이여 이 손을’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등 복음성가로 관중과 하나가 됐다. 앙코르로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변찮는 주님의 사랑과’ 찬송을 연주, 기립 박수를 받기도 했다.
독일연방 청소년콩쿠르 1위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낸 박씨는 13세 때 독일 마인츠 음대에 최연소로 입학,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란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 2003년부터 독일정부 예술부 장학기관으로부터 50억원이 넘는 바이올린 ‘페투루스 과르네르’를 지원받아 연주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박씨는 이날 한때 우울증을 겪을 정도로 힘든 시절을 고백하며 ‘참되고 위대한’ 하나님을 간증했다. “악기 살 돈이 없을 정도로 어려운 시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바이올린을 통해 저를 훈련시키셨고 지금은 이렇게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도구로 쓰임 받고 있습니다.”
오는 9월 미국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서 독주회 공연이 예정돼 있다고 밝힌 박씨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헌신할 각오가 돼 있다고 고백했다. 앞으로도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기 위한 연주회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는 것이다.
국민일보 주최 박지혜 콘서트 ‘선물’ 공연은 13일 서울 북아현교회(차광호 목사), 18일 경기도 고양시 순복음영산교회(강영선 목사), 27일 경기도 평택 안중교회(윤문기 목사)에서 이어진다(02-781-9154).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