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울릉도 뱃길 3월 열린다
입력 2011-01-31 17:41
강원도 강릉에서 울릉도로 가는 뱃길이 열린다.
강릉시는 오는 3월부터 강릉항∼울릉도 저동항을 운행하는 여객선을 운항한다고 31일 밝혔다.
450명이 탑승할 수 있는 500t급 쾌속선인 여객선은 싱가포르 다멘 조선소에서 진수식을 갖고 출발해 삼척항에 도착했다. 운항사인 씨스포빌㈜은 항로 탐색과 선박 안전점검을 위해 한 달간 시험운항을 한 후 3월부터 본격 운항할 계획이다. 항구 간 예상 이동시간은 2시간20분이다.
저동항은 접안시설과 터미널 조성을 끝냈고 강릉항은 계류시설 막바지 보완작업이 한창이다.
시는 노선이 정착되면 울릉도를 찾는 수도권 관광객 상당수가 강릉항을 이용하게 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여객선이 취항하면 매월 1만명 가량의 관광객이 지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숙박과 음식점 등 배후시설을 갖춰 항구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강릉=정동원 기자 cd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