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일 설 연휴 TV 가이드]

[주목！이 프로]

미혼 남녀 8명의 평생 배필 찾기… 두근두근 사랑의 스튜디오(MBC·오후 6시10분)

사랑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MBC가 설 특집으로 준비한 ‘두근두근 사랑의 스튜디오’는 외모, 학벌, 집안을 중요하게 여기느라 진정한 ‘설렘’을 잊은 대한민국 미혼 남녀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출연자의 면모는 화려하다. 미스코리아 출신 발레리나 최선아, 골프 신동 한설희 등 미모와 재능을 겸비한 4명의 여성 출연자가 평생의 배필을 찾겠다며 스튜디오를 찾았다. MBC 서인 아나운서, 가수 이석훈, 연기자 이종수, 훈남 CEO 김용표 등 남성 출연자들도 뒤지지 않는다. 8명의 남녀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수영장에서 만나 첫 인상으로 호감도를 평가하는 ‘사랑은 방울방울’이란 코너를 통해 신고식을 치른다. 여성 출연자가 머리와 의상, 화장 등 스타일을 바꾼 후 남성 출연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체인지업! 신데렐라의 옷장’도 선보인다. 여성 출연자들은 스타일리스트의 도움으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해 남성 출연자들을 놀라게 한다.

출연자들은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고, 은밀히 눈빛을 교환한다. 진행을 맡은 개그맨 신동엽과 연기자 이소연은 그 아슬아슬한 교감을 잡아내며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한다.

자신의 경험담에 기반해 출연자들의 관계를 평가하는 ‘러브 멘토’ 5명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결혼정보회사 CEO인 탤런트 선우용녀, 1995년 ‘사랑의 스튜디오’에 출연했던 탤런트 김나운이 출연자들을 격려하고 진정한 연애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개그계의 대표 노총각’ 김현철과 눈웃음이 예쁜 아이돌 광희, 청순한 신예 여배우 서효명은 스튜디오의 분위기를 밝게 만든다.

[볼 만한 프로]

상식보다 재치·순발력… 재미있는 퀴즈클럽(SBS·오전 10시10분)

상식이 풍부해야 정답을 맞힐 수 있는 정통 퀴즈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시선을 모은다. 상식보다 재치를 요하는 질문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소소한 웃음을 주는 난센스 퀴즈, 마지막에 시선을 거두면 알 수 없는 반전형 사진, 동영상 퀴즈 등 재치와 순발력을 필요로 하는 코너들로 구성됐다.

방송가에서 재치 있기로 유명한 송은이, 지상렬, 문희준, 김태훈이 ‘재치왕’ 자리를 놓고 격돌했다. 문제 하나를 놓고서 서로 지지않기 위해 온갖 눈치작전이 벌어진다. 진행을 맡은 김용만, 김숙, 쌈디, 리지는 참가자들의 엉뚱한 답변을 개그 소재로 승화시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건강미녀 진·선·미 선발… 아이돌 건강미녀 선발대회(KBS2·오후 7시50분)

여성 아이돌들의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건강 상식을 알아보는 프로그램. 출연자들은 브아걸 나르샤, 레인보우 우리, 씨스타 보라, 시크릿 한선화, 애프터스쿨 가희, 포미닛 소현, 티아라 효민 등 국내 정상급 여성 아이돌 15명. 이들은 병원에서 미리 혈액, '체성분 분석 검사', 홀바디X선, 피부, 탈모, 후두 내시경 등의 건강검진을 받았고 스튜디오에서는 유연성 대결, 건강 상식 퀴즈 등으로 겨뤘다. 선발항목은 피부 모발 S라인 근육 척추 건강상식 혈액 성대 등 총 8개 인데 각 항목 우승자와 현장체험 우승자를 종합해 최종 건강미녀 진·선·미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가려질 최고의 건강 미녀는 누구일까. 진에게는 부모님 건강검진권 2장이 주어진다.

[오늘의 TV 영화]

쓰나미에 휩싸인 해운대… 해운대(SBS·오후 1시5분)

1000만 관객을 돌파한 2009년 영화. 윤제균 감독. 설경구 하지원 주연. 해운대 토박이 만식(설경구)은 2004년 인도양에 원양어선을 타가 나갔다가 쓰나미에 휩쓸리게 되고 자신의 잘못으로 의지해온 선장을 잃고 만다.

만식은 이 때문에 선장의 딸 연희(하지원) 곁을 지키면서도 연희를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다.

한편 국제해양연구소의 지질학자 김휘(박중훈)는 대마도와 해운대를 둘러싼 동해의 상황이 5년 전 발생했던 인도네시아 쓰나미와 흡사하다는 사실을 발견, 한반도도 쓰나미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경고하는데….

이선희 기자 su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