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왕릉 ‘무료’… 박물관선 기념품 선물

입력 2011-01-31 15:16


설 연휴에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고궁 및 박물관 나들이 행사도 다채롭다. 문화재청은 설날인 3일 궁궐 및 종묘, 조선왕릉과 현충사를 무료 개방한다. 연휴기간(2∼4일)에 한복을 착용한 관람객들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3일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종묘에서는 국왕이 설날에 신하의 무병장수를 위해 하사하던 그림인 세화(歲畵)를 나눠 줄 예정이다.

경복궁에서는 고종황제의 집무 공간이었던 함화당과 집경당에서, 창경궁은 통명전에서 세배를 배우는 행사가 마련된다. 4일에는 종묘 향대청에서 이기전 종묘제례보유자(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를 초청해 신년 덕담을 써주는 행사를 연다.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에서도 설날을 전후해 관람객들에게 전통차, 떡과 민속기념품 등을 선물한다.

국립민속박물관(사진)에서는 3∼4일 새봄을 고하는 입춘첩 쓰기 시연과 함께 관람객들에게 선물하고, 박물관 야외 오촌댁에서는 떡메치기 및 골무떡 먹기 행사가 열린다. 윷놀이, 팽이치기, 승경도놀이, 연만들기, 연하장 쓰기 등이 준비되고 사물놀이 두드림과 상쇠춤, 설장구 등 공연도 올려진다. 어린이박물관에서는 3∼4일 마술과 함께하는 인형극이 손짓한다.

국립광주박물관에서는 2∼6일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전통놀이와 인절미 만들기, 가족영화감상회 등이 마련되고, 대구박물관에서는 짚풀로 복조리 만들기, 입춘첩 쓰기, 국악공연, ‘워낭소리’ ‘전우치’ 등 영화 상영회가 개최되며, 부여박물관에서는 가족 윷놀이 대회와 떡 나눔 등 풍성한 행사가 준비된다.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