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6일 설 연휴 TV 가이드]

입력 2011-01-31 15:02


[주목!이 프로] SBS 스페셜- 헐리우드키즈, 한국의 끼로 날다(SBS·오후 11시) 美 엔터테인먼트계 흔든 한인 2세대

1970년대 이민 1세대는 ‘코리안 드림’을 품고 건너간 미국에서 갖은 고생을 하면서 자리를 잡아갔다. 한국에선 고학력자였더라도 이들은 미국에선 청소, 슈퍼마켓 점원, 세탁, 배달 등 할 수 있는 일은 뭐든 마다하지 않고 돈을 벌어야 했다. 자녀들을 선진국에서 좋은 교육을 시키며 훌륭하게 키우고 싶다는 열망이 이들을 견디게 했다. 그 결과 그들의 자식들은 이제 미국에서 의사, 변호사, 교수가 돼 미국 사회를 지탱하고 있다.

‘SBS 스페셜-헐리우드키즈, 한국의 끼로 날다’는 그 중에서도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활약 중인 이민 2세대들을 조명한다. 로스앤젤레스나 뉴욕 등 대도시에 자란 한인 2세들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접할 기회가 많아, 그 분야로의 진출이 두드러졌다. 그들은 미국 유수의 대학을 졸업했으며, 그 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요즘 아시아 시장이 넓어지면서, 미국 기업들은 앞 다투어 동양 출신의 인재들을 모으기 시작한 것도 이들의 활약상이 커진 주요 배경이다.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요 요직에 배치된 한인 2세들 덕분에, 헐리우드에서 한국 콘텐츠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김윤진, 이병헌, 비 등 미국으로 진출한 국내 배우들의 활약 뒤에는 이들이 있었다. 제작진이 LA로 찾아가 만난 한인 2세들은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 한인 2세들은 외국에서 나고 자랐어도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국 콘텐츠의 해외 진출 방법,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신엘리트 한인 2세들에게 들어본다.

[볼 만한 프로] 극한직업-인천 531호, 그 열흘간의 기록(EBS·오후 9시10분) 차가운 바다 병원선의 일상

인천 531호는 10년 전부터 수많은 의료기기와 약품들을 싣고 섬지역을 돌며 의료 활동을 벌이는 병원선이다. 국내에 있는 병원선은 모두 5대인데 인천 531호는 인천 옹진군의 의료시설이 없는 섬 12곳을 책임진다. 배 안에는 내과 치과 한방 등 10개의 진료실과 임상병리검사실, 방사선실, 약국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의료진은 총 6명.

의료시설이 전혀 없는 섬사람들에게 인천 531은 절대적인 의료기관이다. 극심한 한파로 바다는 얼음장이 떠다니지만 병원선은 아랑곳 않고 바다로 나선다. 병원선이 오는 날에는 섬 마을 사람들이 일손을 놓고 부두로 모인다. 이 병원선은 야간진료도 마다 않는다. 움직이는 병원 인천 531호의 일상을 담았다.

설특집 남자의 자격(KBS2·오후 5시10분) ‘탭댄스’ 새로운 취미 도전

지난해 12월 ‘남자의 자격’은 2011년 5대 기획을 발표했다. 배낭여행, 새로운 취미 배우기, 단편영화제작, 창업, 사물놀이였다. 이 기획들은 설날부터 본격적으로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첫 번째 임무는 ‘남자, 새로운 취미를 갖다’이다. 멤버 6명은 새로운 취미로 ‘탭댄스’를 정하고 상반기에 있을 탭댄스대회에 참가하기로 한다.

박칼린이 추천한 이정권 탭트레이너가 ‘남자의 자격’ 선생님으로 나섰다. ‘빌리 엘리어트’의 탭댄스 안무가이며, 탭댄스 안무팀 ‘리드미스트’의 멤버인 이정권의 혹독한 수업에 멤버들은 진땀을 흘린다.

또한 ‘남자의 자격’ 팀을 격려하기 위해 특별 초청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아역배우들이 펼치는 역동적인 탭댄스 무대가 깜짝 공개된다.

[오늘의 TV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캐치온·오전 9시45분) 서투른 연애 도와 줍니다

2010년 9월 개봉했던 김현석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이민정 최다니엘이 주연을 맡은 영화로 그해 10월 최고 흥행작이었다. 지난해 청룡영화제 각본상 수상작. ‘시라노 에이전시’는 연애에 서투른 사람들을 대신해 연애를 성사시켜 주는 연애조작단이다. 영화 촬영장을 방불케 하는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의뢰인의 사랑을 100% 이뤄준다. 어느 날 스펙(조건)은 최고지만 연애에는 젬병인 상용(최다니엘)이 의뢰를 하러 찾아온다. 상용이 사랑에 빠진 여성은 의중을 알 수 없는 미녀 희중(이민정)이다. 그런데 이 에이전시의 대표 병훈(엄태웅)은 상용이 건넨 희중의 사진을 보자마자 표정이 굳어버리는데….

이선희 기자 sunny@kmib.co.kr